AI가 개발자를 대체한다고? 현업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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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개발자를 대체한다."
유튜브를 열면 이런 제목이 쏟아진다. 매체마다 자극적인 썸네일을 달고, 댓글창은 불안감으로 가득하다.
나도 처음엔 솔직히 위기감을 느꼈다. 현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입장이다 보니, 그 우수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진짜 대체되는 거 아닌가?"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근데 실제로 주위를 돌아보니까, 일어나고 있는 건 대체가 아니라 양극화다.
주니어는 줄고, 시니어는 몸값이 오른다
실제로 자리가 위험해지고 있는 건 4년차 이하의 주니어급 개발자다.
이유는 단순하다. 주니어가 하던 일의 상당 부분을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할 일이 분명하고 범위가 명확한 작은 단위의 업무 — 이런 건 AI가 확실히 잘한다.
반면 팀장급, PL급 시니어 개발자는? 연봉이 오르고, 업무 바운더리가 넓어지고 있다.
팀장급 개발자들의 실제 반응
주위에 팀장급으로 일하는 지인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한다.
"AI 덕분에 생산성이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예전에는 신입이나 주니어 개발자한테 업무를 주고, 일일이 설명하고, 결과물을 검수하고, 수정 요청하고, 다시 검수하고 — 이 과정이 스트레스였다. 시간도 잡아먹고, 감정 소모도 컸다.
지금은 그 일을 AI한테 시킨다. 스트레스 없이, 빠르게, 정확하게 나온다.
체감상 어설픈 신입 개발자 10명분의 업무를 AI가 처리한다.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나도 그렇게 쓰고 있고, 주위 팀장급 개발자들도 동일한 얘기를 한다.
그래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정리하면 이렇다:
- 신입/주니어 개발자 → 채용 자체가 줄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 굳이 뽑을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
- 시니어/팀장급 개발자 → 몸값이 올라가고, AI라는 도구를 달고 한 사람이 팀 단위의 생산성을 낸다.
그리고 감이 빠른 시니어 개발자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AI라는 날개를 달고,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거의 제로 리스크로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역으로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경력급 개발자를 급하게 구하는데, 이쪽은 인력이 없다. 신입은 구할 생각조차 안 한다.
이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그렇다면 웹퍼블리셔는 이 흐름 속에서 어디에 서 있는가?
다음 글에서 이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