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철학

조용했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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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아무 일도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앉아서 하던 걸 하고, 저녁엔 좀 걷고, 열두 시쯤 덮었다. 매일이 거의 똑같았다. 요일을 두 번 헷갈렸다. 수요일에 목요일인 줄 알고 쓰레기를 내놨다가 다시 들고 들어왔다.

쓸 만한 사건이 없다. 누구를 만나지도 않았고 어디 가지도 않았다.

목요일에 세탁기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검색해보니 배수 필터를 청소하라고 해서 열었다. 동전이 세 개 나왔다. 그게 이번 주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이다.

금요일 저녁에 냉장고를 열었는데 살 게 없었다. 뭘 먹을지 이십 분 고민하다가 라면을 끓였다. 끓이면서 계란을 넣으려고 했는데 다 익고 나서 생각났다.

이런 주가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음 주엔 좀 다르려나.

조용했던 한 주 — 디코드랩(DCODE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