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프로필 꾸미기 — 계정 화면이 명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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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자리에서 명함을 받으면 그 종이 한 장으로 상대를 대충 파악합니다. 어디 소속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연락은 어디로 하면 되는지가 손바닥만 한 종이에 정리돼 있습니다.
그런데 명함이 백지라면 어떨까요. 이름만 적혀 있고 나머지는 비어 있습니다. 받은 사람은 물어볼 것이 없어서 그냥 주머니에 넣습니다.
지금 깃허브 계정 화면이 딱 그 상태입니다. 3강에서 가입한 뒤로 한 번도 손을 안 댔으니까요. 오늘은 그 백지 명함을 채웁니다. 깃 명령어는 거의 안 나옵니다. 쉬어가는 강입니다.
지금
가입만 한 상태
- 회색 사람 모양 기본 이미지
- 계정 이름 한 줄
- 저장소 목록만 덩그러니
- 잔디밭이 거의 비어 있다
오늘 끝나면
명함이 된 상태
- 맨 위에 자기소개 글이 펼쳐진다
- 무엇을 배우는 중인지 적혀 있다
- 보여줄 저장소가 위에 고정돼 있다
- 잔디가 왜 그렇게 찍혔는지 설명할 수 있다
계정 이름과 똑같은 저장소를 만듭니다
깃허브에는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저장소 이름을 자기 계정 이름과 똑같이 지으면, 그 저장소의 README.md 를 프로필 맨 위에 펼쳐서 보여줍니다.
계정 이름이 hong-gildong 이면 저장소 이름도 hong-gildong 으로 만드는 겁니다. 다른 저장소와 문법이 다르거나 특별한 설정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이름이 같으면 깃허브가 알아서 특별 취급합니다.
- 01
깃허브 오른쪽 위
+→New repository14강에서 저장소를 만들 때 눌렀던 그 자리입니다
- 02
Repository name에 자기 계정 이름을 그대로 칩니다화면 왼쪽에 이미 떠 있는 계정 이름을 보고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옮겨 적습니다
- 03
Public을 고릅니다비공개로 만들면 남에게 안 보입니다. 명함인데 안 보이면 의미가 없습니다
- 04
Add a README file을 체크합니다빈 저장소로 만들면 뜰 파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같이 만들어 둡니다
- 05
Create repository를 누릅니다
명함에 뭘 적을지는 이미 배웠습니다
만들어진 README.md 를 고칩니다. 저장소 화면에서 파일 이름을 누르고 연필 아이콘을 누르면 웹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습니다. 다 고치면 아래쪽 Commit changes 를 누릅니다. 그게 커밋입니다. 6강에서 터미널로 하던 일을 브라우저가 대신 해주는 것뿐입니다.
여기에 쓰는 문법이 11~13강에서 배운 마크다운입니다. 문법을 배워두고 아직 제대로 써먹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남에게 보이는 자리에 씁니다.
| 적을 것 | 쓰는 문법 | 몇 강 |
|---|---|---|
| 이름 한 줄 | # 이름 — 제목 | 11강 |
| 한 줄 소개 | 그냥 문장 | 11강 |
| 배우는 중인 것 | - 목록 | 11강 |
| 강조하고 싶은 단어 | **굵게** | 11강 |
| 블로그·메일 주소 | [보이는 글](주소) — 링크 | 12강 |
| 구분 | --- 구분선 | 12강 |
길게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명함에 자기 인생을 다 적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다섯 줄에서 열 줄 정도면 충분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무엇을 배우는 중이다" 한 줄이 제일 정직하고, 읽는 사람에게도 제일 잘 통합니다.
초록색 잔디가 세는 것
프로필 가운데에 초록색 네모가 격자로 깔린 그림이 있습니다. 흔히 잔디라고 부릅니다. 1년치 날짜를 하루에 한 칸씩 그린 것이고, 그날 활동이 많을수록 색이 진해집니다.
이걸 무슨 성적표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데, 실제로 무엇을 세는지 정확히 알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찍힌다
- 기본 브랜치에 올라간 커밋
- 이슈를 새로 등록한 것
- Pull Request 를 올린 것
- 남의 Pull Request 를 리뷰한 것
안 찍힌다
- 내 컴퓨터에만 있는 커밋 — push 를 해야 센다
- 남의 저장소를 복사(fork)해 온 곳에서의 커밋
- 커밋에 적힌 메일이 계정 메일과 다른 경우
- 저장소를 만들기만 한 것
가장 중요한 줄은 첫 번째입니다. 커밋은 push 해야 셉니다. 잔디는 깃허브가 그리는 그림이고, 깃허브는 자기 서버에 올라온 것만 압니다. 내 컴퓨터에서 아무리 커밋을 쌓아도 14강에서 배운 push 를 안 했으면 깃허브는 그 사실을 모릅니다.
- 파일을 고친다여기까지는 깃도 모른다
git add·git commit내 컴퓨터에 기록이 남는다git push깃허브 서버로 올라간다- 메일 주소를 대조한다커밋에 적힌 메일 = 내 계정 메일 인지 본다
- 잔디 한 칸여기까지 다 통과해야 색이 칠해진다
커밋은 했는데 잔디가 안 심길 때
16강에서 세 갈래로 나눠 볼 때 세 번째로 짚었던 증상입니다. 인증 문제가 아닌데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립니다. push 는 성공했고 깃허브에 커밋도 보이는데, 잔디만 안 칠해집니다.
원인은 거의 항상 메일 주소 불일치입니다. 2강에서 user.email 을 적을 때 아무 메일이나 넣었거나, 학원 공용 PC 에 앞사람 설정이 남아 있던 경우입니다. 깃허브는 커밋에 적힌 메일을 보고 "이 커밋이 누구 것인가"를 판단하는데, 등록되지 않은 메일이면 주인을 못 찾습니다.
터미널에서 지금 설정을 봅니다.
- $ git config --global user.email
- hong@example.com
여기 나온 주소가 깃허브 계정에 등록된 메일과 같아야 합니다. 다르면 2강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다시 적어주면 됩니다.
- 01
깃허브 계정에 등록된 메일을 확인합니다
오른쪽 위 프로필 →
Settings→Emails에서 봅니다 - 02
그 주소를 깃에 적어줍니다
git config --global user.email "깃허브에 등록된 메일" - 03
제대로 들어갔는지 다시 읽어 봅니다
git config --global user.email - 04
이후 커밋부터 잔디에 반영됩니다
보여줄 저장소를 위로 올립니다
프로필에는 저장소를 여섯 개까지 고정해서 위쪽에 띄울 수 있습니다. 명함으로 치면 뒷면에 대표 실적 몇 개를 적어두는 것입니다.
- 01
프로필 화면에서
Customize your pins를 누릅니다저장소 목록 위쪽에 있습니다
- 02
보여주고 싶은 저장소를 체크합니다
지금은 14강에서 만든
my-first-repo하나뿐입니다. 그것만 골라도 됩니다 - 03
저장합니다
고른 것들이 프로필 위쪽에 카드로 뜹니다
저장소가 몇 개 없다고 부끄러워할 자리가 아닙니다. 지금은 배우는 중이고, 배우는 중이라고 적힌 명함은 그것대로 정직합니다. 비어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정리하면
- 프로필은 명함입니다. 이력서에 깃허브 주소를 적으면 열리는 화면이 여깁니다
- 계정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공개 저장소를 만들면 그
README.md가 프로필 맨 위에 펼쳐집니다 - 이름이 한 글자만 달라도 그냥 평범한 저장소가 됩니다. 에러가 안 나서 더 헷갈립니다
- 내용은 11
13강에서 배운 마크다운으로 씁니다. 새 문법은 없습니다. 다섯열 줄이면 충분합니다 - 공개 저장소이므로 개인정보는 적지 않습니다
- 잔디는 기본 브랜치의 커밋 · 이슈 · Pull Request · 리뷰를 셉니다
- push 하지 않은 커밋은 세지 않습니다. 깃허브는 자기 서버에 올라온 것만 압니다
- 커밋은 보이는데 잔디만 비면
git config --global user.email부터 봅니다. 16강에서 예고한 그 증상입니다 - 잔디는 성실도 점수가 아닙니다. 칸 개수보다 커밋 메시지가 먼저 읽힙니다
- 저장소는 여섯 개까지 프로필 위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 20강은 Part 4 의 마지막이고, 이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결과물이 인터넷에 뜨는 강입니다. 지금까지 쓴 README.md 하나가 주소를 가진 웹페이지가 됩니다. 코드는 여전히 한 줄도 안 씁니다. 깃허브가 마크다운을 읽어서 알아서 페이지로 만들어 줍니다. 11강에서 "이 문법이 왜 필요한지는 20강에서 압니다" 라고 미뤄뒀던 이야기를 거기서 받습니다. 남에게 링크를 보낼 수 있는 내 주소가 하나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