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철학

운동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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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한 지 3주 됐다. 아침에 30분 걷고 격일로 집에서 20분. 이게 전부다.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오후 세 시만 되면 머리가 안 돌아갔다. 앉아 있긴 한데 아무것도 안 되는 시간이 하루에 두세 시간씩 쌓였다. 커피를 늘려봤는데 잠만 안 왔다.

3주 해보니 오후에 무너지는 게 좀 줄긴 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원래 그럴 수도 있고.

문제는 이미 흔들린다는 거다. 이번 주에 두 번 걸렀다. 하루는 비가 왔고, 하루는 그냥 안 했다. 안 한 날 저녁에 좀 찝찝해서 밤에 스무 번 스쿼트를 했다. 그걸로 퉁쳤다.

운동 앱을 깔았다가 지웠다. 기록을 안 하니까 안 한 날이 눈에 안 보여서 좋다. 그러니까 안 한 날이 늘었다.

아침에 나가려면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데, 현관에 안 두면 안 나가게 된다. 그래서 현관에 뒀다. 어제는 그 운동화를 신고 편의점만 갔다 왔다.

3주 했으니 다음은 4주차다. 3개월이라고 쓰려다 말았다.

운동 3주차 — 디코드랩(DCODE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