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는 어디쯤 — ChatGPT · Claude 가 지도의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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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에서 지도를 그렸다. 인공지능 안에 머신러닝, 그 안에 딥러닝, 가장 안쪽에 생성형 AI. 그런데 "가장 안쪽"이라고만 하고 넘어간 자리가 있다. 딥러닝 안에도 여러 갈래가 있는데, 생성형 AI는 그중 정확히 뭘 하는 갈래인가.
이번 강은 그 자리를 콕 찍는다. 그리고 다들 궁금해할 그 질문에도 답한다 — ChatGPT, Claude 는 이 지도의 어디에 있나.
딥러닝 안에서도 "하는 일"이 갈린다
같은 딥러닝이어도 기계가 하는 일은 크게 둘로 갈린다. 구별하는 일과 만들어내는 일이다.
판별형 딥러닝
있는 것 중 고른다
- 이 사진이 고양이인지 개인지 고른다
- 이 이메일이 스팸인지 아닌지 가른다
- 선택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 답은 늘 그 선택지 중 하나다
생성형 AI
없던 것을 만든다
- 없던 문장을 새로 써 내려간다
- 없던 이미지를 새로 그려낸다
- 선택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 답은 그때그때 새로 지어진다
1강에서 든 예시 대부분은 왼쪽이었다. 사진이 고양이인지 아닌지, 손글씨가 몇인지 — 전부 이미 있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일이다. 생성형 AI는 다르다. 고를 선택지가 없다. 매번 새로 만들어낸다. 이 "만들어낸다(generate)"가 이름의 유래다.
LLM은 생성형 AI 중에서 "글"을 다루는 것
생성형 AI 안에도 갈래가 있다. 무엇을 만들어내느냐로 갈린다.
- 딥러닝
- 생성형 AI
- LLM (대규모 언어 모델)
- 이미지 생성 모델
- 음성 합성 모델
- 생성형 AI
ChatGPT, Claude 는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 이다. "언어" 모델이니 글을 다루고, "대규모"라는 말은 2강에서 본 그 손잡이(파라미터)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뜻이다. 같은 생성형 AI라도 그림을 그리는 모델, 목소리를 만드는 모델은 LLM이라 부르지 않는다. LLM은 생성형 AI 중 글을 다루는 것만 가리키는 좁은 이름이다.
왜 하필 지금 이것만 화제인가
딥러닝 자체는 새 기술이 아니다. 그런데 유독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AI가 갑자기 화제가 됐다. 이유는 규모다.
2강에서 손잡이가 많을수록 딥러닝이라 했다. 그 손잡이 개수와, 먹인 데이터의 양을 계속 키워가다 어느 지점을 넘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따로 가르친 적 없는 일도 갑자기 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화하듯 답하기, 요약하기, 코드 흉내 내기 — 이런 건 "이걸 배워라"고 콕 집어 훈련한 게 아니라, 규모를 키우다 보니 딸려 나온 능력이다. 그래서 지금 화제인 것은 기술이 하루아침에 새로 생겨서가 아니라, 규모가 어느 문턱을 넘은 시점이 최근이기 때문이다.
ChatGPT·Claude는 모델이 아니라 "모델을 감싼 서비스"
마지막으로 짚을 게 있다. ChatGPT, Claude 라는 이름은 사실 모델 이름이자 동시에 서비스 이름으로 뭉뚱그려 쓰인다. 엄밀히는 둘을 가른다.
| 구분 | 무엇인가 | 예 |
|---|---|---|
| 모델 | 학습이 끝난 LLM 자체. 엔진에 해당한다 | GPT, Claude, Gemini 같은 이름 |
| 서비스 | 그 모델을 대화창으로 감싸 사람이 쓰게 만든 것 | ChatGPT, Claude.ai 같은 웹·앱 |
지금은 이 구분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모델을 어떻게 서비스로 감싸 내놓는지는 6부에서 인프라 이야기로 다시 만난다.
정리하면
생성형 AI는 딥러닝 중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갈래이고, LLM은 그중 글을 다루는 것이다. ChatGPT·Claude는 그 LLM을 감싼 서비스다.
- 01
딥러닝은 구별하는 것과 만들어내는 것으로 갈린다
1강의 예시 대부분은 구별(판별형)이었다. 생성형 AI는 만들어내는 쪽이다.
- 02
LLM은 생성형 AI 중 글을 다루는 것이다
이미지·음성을 만드는 생성형 AI도 있지만, 그건 LLM이라 부르지 않는다.
- 03
지금 화제인 건 규모가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손잡이와 데이터를 키우다 보니 따로 안 가르친 능력도 딸려 나왔다.
- 04
ChatGPT·Claude는 모델이 아니라 모델을 감싼 서비스다
모델과 서비스를 가르는 이야기는 21강(서빙)에서 이어붙인다.
지도 세 장(포함관계·학습 고리·생성형 AI 자리)을 다 그렸다. 다음 강의에서는 이 지도를 실전에 써먹는다. 진짜 채용공고 한 장을 꺼내, 한 줄씩 이 지도 위에 찍어본다.